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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새해엔 주름과 이별? … 줄기세포 피부에 적용했더니 ‘동안’

[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새해엔 주름과 이별? … 줄기세포 피부에 적용했더니 ‘동안’

자연스런 피부재생 효과로 톤업 및 주름개선 … 기존 PRP시술과 유사, 주사로 간단히

 

최근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 씨(42·여)가 새해를 맞아 자글자글한 주름을 지우고 싶다며 내원했다. 그가 올해 ‘동안’을 목표로 하게 된 것은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 때문이다. 다른 엄마들에 비해 다소 나이가 많다보니 혹시나 ‘늙은 엄마’로 보일까봐서다.

이 씨는 피부가 건조하고 얇은 편이어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잔주름이 훨씬 빨리 찾아왔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지만 세월이 흘러 얼굴에 자잘한 선이 보이고 베이스 메이크업도 들뜰 정도가 됐다. 이 씨는 줄기세포 동안시술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줄기세포로 관리할 정도면 얼마나 좋은 케어겠느냐”며 반문했다.

피부노화는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자연현상이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10년 뒤가 달라진다.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만큼 어릴 때부터 자외선차단·보습 등 기본적인 예방만 잘해도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잔주름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수분 부족으로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내원하는 환자 중 ‘갑자기 피부가 확 늙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대개 건성 피부를 가진 경우다. 수분 부족 상태가 빈번하고 오래 지속되면서 잔주름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 예방이 아닌 치료에 나서야 할 때다.

특히 피부 노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40대 중후반부터는 피지선의 기능이 저하돼 피부 탄력과 윤기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여기에 각질층이 두꺼워져 전반적인 피부톤이 칙칙해지므로 피부 건조·노화 방지에 중점을 둔 관리가 도움이 된다. 또 40대엔 20대보다 각질층의 세포 교체 주기가 두 배나 늦어지므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마사지를 해주고, 보습에 신경쓰며,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미 노화된 피부를 젊게 되돌리는 기적의 크림이나 마사지는 없다. 이들 방법은 예방에 그칠 뿐 확실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기대한다면 ‘의학적 처치’가 필수다.

요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VIP의 시술들이 떠오르며 줄기세포를 활용한 뷰티케어에 대한 문의도 늘었다. 대표적인 게 성체줄기세포를 피부 진피층에 주입하는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스킨케어’다. 성체줄기세포는 골수나 혈액 등 우리 몸 곳곳에 조금씩 존재하는 줄기세포다. 모든 조직으로 분화하는 것은 아니고 발생 계통이 비슷한 몇 가지 조직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피부에 활용하면 자연스러운 피부 재생효과로 칙칙해진 피부톤이 개선되고, 얕은 잔주름이 마치 다림질을 한 듯 펴진다. 주입된 줄기세포는 노화된 세포를 젊은 세포로 교체해 이같은 효과를 낸다.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시술은 인위적인 결과를 선호하지 않고 내 피부가 최대로 예뻐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안면거상수술처럼 지나치게 팽팽해 눈이 치켜올라갈 정도로 피부를 당기는 등 무리하지 않되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아 탄력증진, 미백, 모공축소 효과 등을 극대화한다. 건강한 혈색과 우아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로 되돌려 젊어보이게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시술은 기존 PRP(Platelet Rich Plasma, 자가혈피부재생술) 치료나 물광주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로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기기로 농축한 뒤 특수처리해 피부에 주사한다.

PRP시술은 한때 피부관리 부문에서 상당히 높은 인기를 끌던 시술이다. 자신의 혈액을 뽑아 혈소판을 농축시켜 이를 다시 얼굴에 주사한다. 혈소판 농축액 속에는 피부 조직의 성장과 재생을 돕는 사이토카인 등 성장인자들이 다량으로 함유돼있다. 이들 성장인자가 스스로 피부재생을 유도, 노화와 피부문제를 해결하는 원리를 활용한다. PRP시술보다 10배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게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케어’다.

중년층 이상일수록 피부가 팽팽해지는 게 확연히 드러나 만족도가 높다. 시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2~3년 이상 젊은 얼굴을 유지할 수 있다. 이후에도 노화 속도를 더디게 만들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되찾아줄 수 있다.

다만 굵은 주름을 제거하거나 볼륨을 채우는 것은 이 시술만으로는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줄기세포 지방이식’을 병행하기도 한다. 순수지방세포에 줄기세포를 일정 비율로 맞춰 생착률이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줄기세포 지방이식은 최소침습 방식으로 얼굴의 전반적인 입체감을 살리는 효과로 동안성형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는 추세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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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VIP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주사요법’ 중장년층서 인기 높아진 이유

[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VIP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주사요법’ 중장년층서 인기 높아진 이유

태반주사·백옥주사·신데렐라 주사 등 전신 항노화 위주 … 송년회 영향에 수요 높아져

 

흔히 대통령 임기를 마칠 즈음이면 대통령직에 수반되는 수많은 번뇌, 고민 등을 겪으며 얼굴이 노화돼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지 오히려 4년 전에 비해 피부도 맑고, 주름 없이 타이트한 페이스라인으로 개선됐다.

최근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백옥주사 등을 처방했다고 알려지자 이들 회춘주사 시술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 병원에도 관련 문의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들 신데렐라주사, 마늘주사, 백옥주사 등은 대부분 링거로 이뤄지는 전신 항노화 치료다. ‘VIP가 즐겨 받는 시술’이라고 밝혀진 데다가 특히 연말 송년회·신년회 등 사교의 장이 몰리는 시기에 더욱 인기가 높다.

일본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이들 시술을 ‘텐테키10’(点滴10, 일본어로 10분안에 수액(점적)주사를 맞는다는 뜻)이라고 해서 10분 안에 간편하게 맞는 링거주사치료가 유행하고 있다. 링거요법의 빠르고 강한 효과를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만성피로, 근육통, 면역증가, 피부재생, 정력증진 등 현대인의 욕구를 그대로 반영한 치료로 재탄생한 셈이다.

국내에서도 회사원들을 중심으로 마늘주사 등 자양강장·숙취해소 치료로 붐을 타기 시작, 최근엔 미용 목적의 신데렐라주사·백옥주사 등이 합세해 의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의료소비자 입장에서는 30분 정도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는 데다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말에 수요가 높은 안티에이징케어 중 하나다.

VIP 주사 중 가장 먼저 언급된 게 ‘태반주사’다. 이는 자하거가수분해물을 주성분으로 하며 태반에서 혈액, 호르몬을 제거한 뒤 미네랄과 단백질만 추출해 주사한다. 세포부활작용을 일으키고 체내 자연치유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박 대통령 또래의 갱년기 여성의 피로회복, 만성 간기능 장애를 겪을 때 추천할 만하다. 실제로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킬 때 종종 처방하는 주사제다.

최근 브라이트닝 등 얼굴을 하얗게 만들고 싶은 여성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게 백옥주사다. 주성분은 ‘글루타치온’(glutathione)이라는 수용성 펩타이드로 본래 간 치료제로 쓰였다. 글루타치온은 멜라닌색소를 만드는 타이로시나제의 활성을 억제해 피부톤을 개선, 미백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갱년기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다보니 최근 VIP의 영향으로 ‘신데렐라 주사’에 대한 수요도 크게 높아졌다. 남녀를 불문하고 갱년기에 접어들며 나잇살이 찌기 시작하는 것은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때 알파리포산(Alpha Lipoic Acid)를 주성분으로 하는 속칭 ‘신데렐라주사’를 적절히 맞아주면 비타민C, E의 400배에 해당하는 강력한 항산화력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지방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인 남성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마늘주사도 빼놓을 수 없다. 알이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며, 주사 시 마늘 냄새가 올라온다고 해서 이같은 별칭이 붙었다. 자양강장 및 숙취해소에 널리 쓰인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져 다음날 숙취에 시달리기 쉽고, 젊을 때에 비해 회복도 늦을 수밖에 없다. 원기를 높여 체력이 떨어진 갱년기 중장년층에게 수요가 높다.

감초주사는 글리시진을 합성한 주사제로 빠르게 체내에 흡수돼 간 해독 작용 및 콜라겐형성에 탁월하다. 간기능 개선 및  빠른 피로회복을 기대한다면 권할 만하다.

어떤 주사이든 자신의 증상과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뒤 선택해야 한다. 특정 제품만 맹목적으로 고집하지 말고, 의사와 면밀히 상담한 뒤 적합한 주사치료를 받으면 회춘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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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수퍼리치가 사랑한 줄기세포? 무조건 ‘불법’ 아니야

[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수퍼리치가 사랑한 줄기세포? 무조건 ‘불법’ 아니야

병원서 이뤄지는 줄기세포치료, 배양과정 거치지 않는 ‘세포치료’로 문제될 것 없어

 
권력을 잡으면 영생을 꿈꾸기 마련이다. 진시황이 환생해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명령했다면 아마도 ‘줄기세포’가 1순위로 꼽힐 만하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줄기세포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뿐만 아니라 재력가, 경제적 여유층 사이에서 줄기세포치료는 이미 일종의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줄기세포는 ‘망가진 것을 재건’하는 기능이 있어 이를 정맥주사로 주입하면 죽은 세포를 대체하고 노화된 컨디션을 되돌릴 수 있다. 자기재생능력과 분화능력으로 몸을 이루는 모든 종류의 세포를 만드는 일종의 원시세포로서 노화 억제와 다양한 난치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연구가 계속 이뤄지면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이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무조건 불법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덧씌워져 아쉽다. 국내에서는 줄기세포치료 시 자신의 세포라도 배양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무조건 세포를 많이 증식시키는 게 유리하다고 여기지지만 자칫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배양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문제될 게 없다.

실제로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시술받는 줄기세포 항노화치료는 ‘세포치료’다. 자기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정제해 다시 주입하는 치료제이기에 약사법 적용 대상이 아니고, 배양 없이 활용하면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속칭 슈퍼리치가 받는 합법적인 줄기세포 항노화치료는 혈액, 골수 등에서 뽑은 줄기세포를 고농축시켜 영양주사 맞듯 혈관으로 주입하는 의외로 간단한 시술이다. 세포 재생능력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이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당장 70대 노인이 20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활기가 생겨 심신의 컨디션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병원에서도 이같은 시술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년 건강검진과 함께 항노화치료를 받는 의료소비자가 적잖다. 최근엔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VIP가 받은 시술이 뭐냐’며 은근히 궁금해 하는 문의전화도 심심찮게 걸려온다.

줄기세포는 항노화 주사치료 이외에도 안면부·손등 등 빈약한 부위에 지방과 줄기세포를 채워주는 ‘볼륨증대술’, 줄기세포를 피부 진피층에 주사해 피부 재생력을 향상시키는 ‘피부개선 시술’ 등에도 활용된다.

항노화클리닉, 성형외과, 피부과 등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줄기세포치료는 대개 ‘항노화’가 목적이다. 줄기세포치료를 통한 주름개선이나 피부재생 효과는 대개 수치상으로 입증하기 어려워 결국엔 ‘환자 만족감’이 척도가 된다. 치료받은 환자 개인마다 차이가 나타나지만 내원한 환자들은 대부분 시술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효과가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줄기세포치료는 면역력과 기초체력도 높여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체력이 갈수록 고갈되거나 예전의 에너지 넘치던 모습이 그리운 사람은 한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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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핸드크림도 소용없는 손등 … 얼굴보다 노화 체감 빨라

[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핸드크림도 소용없는 손등 … 얼굴보다 노화 체감 빨라

피부 얇고 피하지방 적어 40대 기점으로 급노화 … 정맥불거짐·손등잡티·변색 유발
‘여자의 나이는 손에서 보인다’고들 한다. 기능성 핸드크림, 화려한 네일아트, 다이아몬드 반지로도 가리지 못하는 게 손등 노화다. 실제로 최근 ‘성형 및 재건수술(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저널’에 실린 논문에서는 손만 보고도 상대방의 나이를 유추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대목이 실리기도 했다.

손등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고 피하지방이 부족해 40대를 기점으로 급격히 늙는다. 살이 빠져 정맥이 불거지고, 손등의 잡티가 올라오며, 손등 피부가 갈색으로 변색되는 게 대표적인 손등 노화의 징후다.

손등도 노화가 나타나기 전 철저한 관리로 노화속도를 늦춰주는 게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다른 부위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고 움직임이 많아 노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이다.

평소 핸드크림을 충분하게 발라주는 게 첫 번째다. 손이 건조해지면 손의 피부를 감싸고 있던 피부 보호막이 파괴되면서 피부가 자극받고 주름이 쉽게 진다. 손도 얼굴처럼 자외선을 차단해줘야 한다. 가령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간 핸드크림을 바르고, 운전할 때에는 장갑을 껴주는 게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설거지를 할 때 맨손으로 하면 뜨거운 물과 세제에 자극받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손에 맞는 고무장갑을 착용해준다.
주기적으로 손 각질을 관리하고 핸드크림을 바를 때마다 가볍게 마사지해 손의 피부재생 및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것도 좋다.

최근엔 젊었을 때의 손과 너무나 달라 고민하는 갱년기 중장년층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에서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배모 씨(50·여)가 찾아왔다. 피아노를 오랜 기간 치며 ‘예쁜 손’을 자랑했지만 어느 순간 남들 앞에서 손을 감추고 싶다고 했다. 최근 어린 원생으로부터 ‘마녀손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받아 방법이 없냐며 병원을 찾았다.

청담셀의원에서는 줄기세포 손등 지방이식 등 수부성형수술을 시행한다. 엉덩이나 허벅지, 복부 등에서 지방세포를 조금 흡입, 이를 빈약한 손등에 채워준다. 이때 지방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함께 이식하는데 이는 혈관을 생성해 혈액을 원활히 공급하며 손등에 영양분을 공급하므로 생착률을 높이고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배가시킨다. 이때 줄기세포가 다양한 성장인자를 자극, 조직을 활성화시켜 얇은 손등도 탄력 있고 통통한 아기손처럼 되돌려주는 안티에이징 시술 중 하나다.

시술 시간은 지방흡입 수술 후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해 약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손등은 혈관이 많이 지나가는 등 예민한 부위인 만큼 세심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이 수술은 1회 수술로 반영구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만 손은 움직임이 잦은 부위인 만큼 리터칭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면 더욱 좋다. 줄기세포 손등 지방이식은 시술 후 2~3일 정도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다만 팔을 베고 자는 등 강한 압박을 가하거나, 마사지를 받거나, 피아노 연주나 컴퓨터 타이핑 등 움직임이 늘어난 경우 이식 부위의 지방이 빠질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배 씨는 손등 지방이식을 받은 뒤 너무나 만족해해서 필자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다시 뽀얀 손등으로 돌아가니 남편도 ‘이제는 진짜 손에 물 묻히면 안 되겠네’라며 변화를 응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손등 성형은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만족하는 시술 중 하나로 꼽힌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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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고환’으로 되돌린다? 스크로톡스가 ‘핫한’ 이유

‘젊은 고환’으로 되돌린다? 스크로톡스가 ‘핫한’ 이유

타이트하게 주름 펴고 사이즈 팽창, 땀 분비 완화까지 … 더모톡신과 비슷한 효과
남녀를 불문하고 노화가 시작되면 은밀한 부위까지 영향을 받는다. 특히 남성의 경우 드러나는 부위, 즉 고환이 늘어져 나이를 실감하기도 한다.

서울 용산구에서 사업을 하는 심모 씨(52)도 최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남성의 심벌’이 나이가 들며 변화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최근 15살이나 어린 여자친구를 만나며 충격받았다. 처음 잠자리를 가질 때 “오빤 거기가 왜 그렇게 축 처져 있어?”라는 여자친구의 한마디가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이런 상황은 의외로 남성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기도 하는 듯하다. 어쨌든 남성들은 자신의 ‘주니어’에 대한 평가를 받으면 위축된다고 한다. 어느 나라를 가도 여성들 사이에서 ‘남성에게 심벌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 마라’는 게 일종의 룰(rule)처럼 정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중년 여성들이 회춘을 위해 질성형수술(속칭 이쁜이 수술)을 받는 경우가 적잖지만 해외에서는 반대로 남성이 자신의 처지고 늘어진 고환을 젊게 되돌리기 위해 ‘보톡스’를 맞는 추세다.

영국 메트로지는 고환에 주사하는 보톡스인 ‘스크로톡스’(scrotox)에 대한 수요가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고환을 의미하는 ‘Scrotum’과 보톡스(botox)가 만나 생긴 합성어다.

영국 성형클리닉 ‘트랜스폼’(Transform)의 임상 담당자인 마크 노포크(Mark Norfolk)는 자사 홈페이지에 스크로톡스에 대한 수요가 지난 수년간 2배나 증가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고환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낭심이 팽창되며 주름이 쫙 펴진다.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보톡스를 맞을 경우 근육이 이완돼 고환이 탱탱하고 커 보이는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진피층에 주사하는 만큼 성기능을 개선하거나, 음경확대 효과를 내거나, 정력을 높여주는 효과는 전혀 없다.

서울 청담동에서 항노화클리닉을 운영하는 조찬호 청담셀의원 원장은 “고환은 50대 중반부터 피부처짐 같은 노화의 증후를 보이기 시작한다”며 “자신의 심벌을 젊게 되돌리는 데 관심이 많은 한국이지만 아직은 고환 회춘치료를 하는 곳은 거의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치료법은 피부 진피층에 주사하는 ‘더마톡신’ 시술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피층에 주입된 미약한 독소가 피부를 움츠리게 하는 성향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보톡스를 근육 부분에 주사하면 주름이 펴지는 데 그치지만 진피층에 주사하면 피부조직이 수축되고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면서 피부가 탱탱해진다.

부수적으로 기능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땀이 나는 것을 막아 보송보송한 환경을 유지해 땀띠를 예방, 피부 자극을 줄여준다. 실제로 보톡스는 신경을 차단해 땀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여성들이 여름철을 앞두고 겨드랑이에 땀 보톡스를 맞거나 다한증 환자도 손바닥에 주사하기도 한다. 따라서 미용 목적 외에도 음낭이 축축한 낭습증(囊濕症)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남성에서 ‘사타구니 습진’은 어렵잖게 발생한다. 노주영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는 “사타구니는 피부가 겹쳐지고 체온이 높아 땀이 많이 차고 원활히 통풍되지 않는 부위”라며 “사타구니 습진은 ‘샅백선’으로도 부르는데 군대처럼 공동생활을 할 때 균이 옮아 남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피부질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사타구니 습진은 발 무좀과 유사한 표재성 진균감염증의 하나다. 심하게 가렵지는 않지만 대개 초기에 처치를 잘못해 자꾸 긁고 땀을 제대로 닦지 않은 나머지 피부가 무르면서 상처가 덧난다. 점점 다른 부위로 넓어지면서 회음부, 항문, 엉덩이, 허벅지까지 퍼지기도 한다. 남성들이 여름에 쿨팬티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크로톡스 비용은 영국 기준 1회에 2800파운드(한화 약 400만원)다. 예상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자신의 고환 모양과 크기에 불만을 가진 남성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의 마크 워스 성형외과 전문의는 “얼굴 회춘만큼 고환 모양도 중요하다”며 이 치료법을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적잖은 사이클선수, 육상선수가 훈련 시 생기는 땀과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자극을 완화시키기 위해 음낭에 보톡스를 맞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민한 성기 부위에 이뤄지는 만큼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기에 시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적절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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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정주영 회장도 받았던 회춘 요법, ‘포톤테라피’

[조찬호의 갱년기이야기] 정주영 회장도 받았던 회춘 요법, ‘포톤테라피’

활성산소에 노화된 혈액 속 세포 제거하고 정화해 주입 … 백혈병·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도 응용

한국인들의 관심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안티에이징’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동안 열풍이 불며 너도 나도 젊어지기 위해 애쓴다. 진정한 안티에이징은 외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몸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활기차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얼마 전 서울 강남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배모 씨(59)가 내원했다. 얼핏 봤을 때 30대 후반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멋진 용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필자의 칭찬에 배 씨는 ‘와이프가 관리해준 덕분’이라며 웃었다.
배 씨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저질 체력’으로 점점 무기력함을 느끼고,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조차 버겁게 느끼고 있다. 지난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크게 스트레스 받은 이후로 아무리 푹 쉬고, 보양식과 보약을 챙겨도 소용이 없었다. 그는 “개운한 기분을 느낀 지 오래”라며 “항상 찌뿌둥하고 만사가 귀찮다보니 가족들과 대화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활성산소가 늘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며 면역력이 떨어지며 노화를 체감하기 시작한다. 또 혈액이 탁해지면서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저하된다. 이때 혈액 속 늙은세포가 늘어나며 혈액 안에서 서로 엉키고 혈관에 쌓여 몸을 더 망치게 된다.
이런 경우 속칭 ‘혈액정화요법’으로 불리는 포톤테라피(광양자치료, Photon Therapy)를 고려해볼 수 있다. 세포에 충분히 산소를 공급해 세포노화를 막고 혈액을 원활하게 순환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도 포톤테라피로 건강을 관리했다. 그는 이를 ‘피돌이’라 부르며 독일에서 치료를 받곤 했다.
포톤테라피는 1940년대 독일에서 시작된 자외선을 이용한 항노화 치료법이다. 노화된 신체에서 혈액을 채혈해 산소를 주입하고 일정한 속도로 광선을 조사하는 게 포인트다.
광양자는 자외선의 한 부분으로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병들고 늙은 세포를 죽이는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깨끗해진 적혈구와 백혈구의 표면에 있던 노폐물이 떨어져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 포톤테라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승인받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노화 치료다.
우선 약 50~80㏄ 혈액을 채취해 자외선을 조사한 뒤 링거 등으로 혈관에 주입한다. 즉 정맥에서 나오는 나쁜 피를 뽑아 맑게 정화한 후 다시 투입하는 셈이다. 치료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된다.
채혈할 때 혈액 움직임이 느릴수록, 산소를 주입했을 때 산소방울의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할수록 건강이 좋지 않다고 보면 된다. 심하게 피로가 누적됐거나 건강상태가 불량하면 혈액이 탁하고 지방이 많아져 채혈할 때 혈액이 모아지는 관이 막히기도 한다. 흔히 건강할수록 밝은 선홍색을 띠고, 피로가 많이 쌓였거나 심신이 지쳐있을수록 간장에 가까운 검은색을 띤다.
혈액정화요법은 항노화 요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치료에도 응용되고 있다. 이는 만성적인 백혈병 환자의 항암치료 및 방사선치료 후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에도 쓰인다. 독일에서는 이같은 방법을 백혈병 환자에게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 환자 치료에도 활용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고지혈증 환자의 콜레스테롤 조절, 만성피로 환자의 증상 개선 등에 뛰어난 개선 효과를 보인다.
최근엔 건강한 사람도 건강관리 차원에서 포톤테라피를 찾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예방의학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건강한 세포가 광양자에 노출되면 세포 속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며 세포를 치유하는 물질이 자체생성되면서 면역력이 상승한다.
이때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호르몬 균형이 맞춰지며 결과적으로 노화가 방지된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무기력했던 신체가 다시 기운을 찾는다. 결국 몸 속이 건강해지니 겉모습까지 아름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비만이나 피부질환에 노출된 사람도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된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무기력함을 느끼고, 성욕이 저하되며, 기억력이 감퇴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등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권할 만하다.
치료 시 혈구가 활성화되므로 혈관성 치매 환자나 활동이 많고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들도 고려해볼 만하다. 실제로 수능이나 각종 국가고시를 앞두고 부모님으로부터 이 치료를 권유받은 학생들이 적잖다.
배 씨도 2개월간 꾸준히 포톤테라피와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며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갱년기장애로 힘들어하는 아내와 함께 다시 내원할 계획이라며 웃는 얼굴로 병원을 나섰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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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주년] 건강한 노년 준비하는 4050세대 위한 ‘안티에이징 시술 가이드’

[창간2주년] 건강한 노년 준비하는 4050세대 위한 ‘안티에이징 시술 가이드’

 

‘늙는 것은 못 참겠다’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면서 40대 이상 중년층이 뷰티·미용·피트니스 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려는 의지를 드러내보인다. 젊음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저감이지만 때때로 ‘의학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얼굴선이 무너지고 안면 볼륨이 콜라겐 감소로 푹 꺼지기 십상이다. ‘안면거상수술’로 늘어진 부위를 절개하고 위로 당겨 타이트한 라인을 형성하는 방법이 가장 알려져 있지만 수술 후 회복하는데 1년 남짓 걸리는 게 단점이다. 이미 노화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 필러, 보톡스, 레이저는 개선에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 비절개 동안성형이 효과적이다. 늘어진 이중턱 등을 레이저로 녹여 흡입하고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는 지방을 이식해 이상적인 페이스라인으로 되돌려준다. 더멘토성형외과의 ‘브이스컬프’ 등이 대표적이다.

 

기미 주근깨 검버섯은 레이저, 냉동치료, 화학박피로 웬만큼 치료된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검버섯은 ‘지루각화증’으로 명명되는 피부 양성종양의 한 종류”라며 “강하고 지속적인 자외선에 피부 방어기능이 파괴돼 발생한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나 비타민E를 섭취하면 저절로 없어진다는 것은 실제와 닿지 않는다. 검버섯의 정도와 형태에 따라 다른 시술법이 적용된다.

안경을 벗어야 얼굴이 살아나는 중장년층 사이엔 ‘노안수술’이 인기다. 개인차는 있지만 40대를 넘어서면 노안이 와 신문이나 문서를 읽는 게 어렵고, 초점 변화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물체 인지능력과 반사반응이 느려질 수 있다.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은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다초점인공수정체(multifocal IOL)삽입술”이라며 “국소마취 후 수술현미경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노안교정용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뒤 초음파유화술로 2.8~3㎜ 크기의 작은 절개창을 낸 뒤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진짜 ‘인생 2막’을 즐기려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새 쉽게 처지는 느낌이 나고, 보양식을 먹어도 별 감흥이 없다면 전반적인 체력을 향상시켜주는 ‘줄기세포 전신 항노화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입하는 이 시술은 경제적 여유층 사이에서 건강검진과 함께하는 일종의 연례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원장은 “줄기세포는 조직재생, 면역강화, 통증완화 효과로 재생의학 및 안티에이징 치료의 꽃으로 대접받고 있다”며 “1년에 한번씩 시술하면 근력·근지구력 등 전반적인 신체활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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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주사로 혈관 재생… 性기능 개선 효과”

“줄기세포 주사로 혈관 재생… 性기능 개선 효과”

헬스 트렌드_ 줄기세포 치료

“노화 세포 깨우는 근본적 치료법”
발기력·성감 향상, 질액 분비 늘어
3~4시간이면 시술… 안전성 인증

우리나라는 전 세계 줄기세포치료제 4개 가운데 3개를 개발할 정도로 줄기세포 임상치료에서 앞서가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심장 질환·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외에도 젊었을 때와 비슷한 신체기능을 유지해 성 생활 영위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청담셀의원 조찬호 원장은 “노화에 따른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성기능 감퇴를 야기한다”고 말했다.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청담셀의원 조찬호 원장은 “갱년기에 접어들면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대체요법, 남성은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이나 남성호르몬 대체요법을 통해 성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기능적인 효과를 넘어 근본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법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은 갱년기에 접어 들어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감하면 안면홍조, 식은땀, 불안한 감정상태 등으로 고통받고, 질액 분비 감소와 질 수축력 저하로 젊었을 때에 비해 성감이 떨어지게 된다. 흔히 갱년기는 여성의 전유물로 여기지만 남성도 남성 갱년기증후군을 겪으며 성 생활의 위기를 맞는다. 남성갱년기 증후군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호르몬 수치로 인해 성기능 감퇴와 탈모·기억력 감소 등을 동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자신감 상실은 물론 우울증 등 정신질환도 동반할 수 있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초반에 정점에 도달하고, 연간 약 0.8~1.3%가 감소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가파르게 감소하면 발기력이 저하되는 등 성기능 문제로 직결된다. 조 원장은 “중장년 가운데 발기가 이뤄지는데도 젊을 때보다 성관계 횟수가 줄어들거나, 스스로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에 빠져 좌절하는 등 심리적 문제까지 겹쳐 점차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기존 치료 중 여성호르몬 요법은 안면홍조 등에는 효과적이지만 성감 증대에는 미흡하다. ‘질 필러 요법’은 느슨한 질 내부를 필러로 채워 배우자의 성감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정작 여성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편, 남성들이 갱년기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게 발기부전 치료 경구용 약물인데, 혈관을 확장시켜 발기력을 높이지만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물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남녀를 불문하고 필러 요법은 주입되는 필러 양이 많아 고가의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데다가 필러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이 금세 체내에서 분해돼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병원을 자주 다녀야 하는 등 번거로운 측면이 있다.

조 원장은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 염증완화, 면역증강 기능은 노화돼가는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기능을 개선한다”며 “여성은 질액 분비가 늘어나고, 남성은 발기력뿐만 아니라 성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특히 남성은 흡연, 음주, 당뇨병, 고혈압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약해져 발기부전이 유발되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데 줄기세포를 음경해면체에 주사하면 좁아지고 약해진 혈관이 재생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실질적인 발기력 향상과 성감 증대로 이어진다. 특히, 치료에 3~4시간 밖에 소요되지 않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도 부담없이 시술받을 수 있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개발·허가받은 줄기세포추출기를 사용하므로 안전하고 해외에 나가 치료를 받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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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의 갱년기 이야기] 무더위에 지친 요즘, 보양식보다 한번의 ‘전신 항노화’

[조찬호의 갱년기 이야기] 무더위에 지친 요즘, 보양식보다 한번의 ‘전신 항노화’

자신의 줄기세포 주사하는 안티에이징 케어 눈길 … 필요에 따라 기능의학 검사 후 영양소 보충

최근 한 동갑내기 중년 부부가 함께 내원했다. 두 사람 모두 잘 관리된 외모로 5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였다. 서울 강남에 거주하며 경제적 여유까지 갖춘 이들 부부는 전형적으로 ‘인생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부부의 겉모습을 보고 단순히 외모관리를 하러 온 것인지 물어봤지만 아내는 ‘남편의 체력이 문제’라고 토로했다.

 아내는 “5년 전까지만 해도 함께 레저활동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데 무리가 없었지만 어느새 남편은 매일 피곤하다는 등 무기력증을 호소하더라”며 “처음 2년 정도는 걱정되는 마음에 건강검진을 여러번 받아보고, 좋은 의사를 알아보기도 하고, 몸에 좋다는 보양식까지 챙겨 먹였지만 특별히 나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별히 건강검진에 이상이 나타난 것도 아니어서 아내의 속은 더 타들어지기 시작했다. 남편은 직장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늘어져만 있었다. 모든 게 귀찮아지고 ‘쉬고만 싶다’는 말에 넌더리가 났다.

 남편도 처음엔 떨어지는 체력에 ‘늙는 기분’을 느끼고 개선해보려 했지만 특별히 변화를 느끼지 못하자 ‘사업이 너무 바쁜 걸 어떡하냐’며 방치하는 중이다. 그러던 중 줄기세포를 활용한 슈퍼리치들의 건강관리법을 접하게 된 후 병원을 찾게 됐다.

 최근 단순히 젊어 보이는 외모뿐만 아니라 실제로 전성기 시절의 체력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를 꾸준히 지키려면 무엇보다 튼튼한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 이들은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관리에 나서지만 이 같은 방법만으로는 젊은 시절과 같은 몸 상태를 지키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억만장자 패션디자이너 피터 니가드(71)는 줄기세포치료의 매력에 빠져 있다. 그는 5년 전부터 꾸준히 줄기세포치료를 받아왔으며 이에 대해 ‘노화 과정을 되돌리는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호주 멜버른의 건축왕으로 알려진 브루노 그롤로(74)와 동갑내기 아내 피에리나도 2005년 경 줄기세포를 활용한 이른바 ‘회춘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들 슈퍼 리치가 받은 시술은 줄기세포를 고농축시켜 영양주사 맞듯 혈관으로 주입하는 치료다. 줄기세포는 자기재생능력과 분화능력을 갖추고 있어 몸을 이루는 모든 종류의 세포를 만드는 일종의 원시세포다. 우리 병원에서도 배양과정 없이 안전하게 줄기세포를 추출해 자신에게 주입시키는 기법을 활용해 젊었을 때 못잖은 컨디션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필요에 따라 환자에게 기능의학적 검사를 시행한 뒤 부족한 영양소를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사례 속 남편처럼 건강검진 결과 등에서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될 때 시도해볼 만하다. 기능의학은 신체기능이 저하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개 만성피로, 스트레스, 노화로 인한 회복력 저하 등이 겹쳐져 나타나는 문제다. 

 줄기세포는 체내 재생능력을 증강시켜주므로 주기적으로 시술받으면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전신 항노화를 목표로 하는 진정한 의미의 안티에이징 케어다. 체력이 갈수록 저하되거나 예전의 에너지 넘치던 자신이 그리운 사람은 한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실제로 경제적 여유층 사이에서는 줄기세포 주사를 건강검진과 함께 일종의 ‘연례행사’처럼 시행하며 건강관리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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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의 갱년기 이야기] 갱년기가 웃음거리? ‘두번 우는’ 여성들

[조찬호의 갱년기 이야기] 갱년기가 웃음거리? ‘두번 우는’ 여성들

성기능 저하 겹쳐 ‘상실감’까지 … 무리한 시도하다 오히려 증상 악화되기도

갱년기 클리닉을 운영하다보니 어딘지 근심이 있는 중년 여성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들의 우울함은 대부분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잃었다’는 데서 비롯된다. 게다가 남편은 이를 ‘농담거리’로 여긴다.

한국 여성의 폐경은 평균적으로 50세를 전후로 일어나며 갱년기 증상을 유발한다. 최근엔 40세 이전 조기폐경을 겪는 케이스도 적잖다. 이런 경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고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며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안면홍조, 두통, 우울, 불안감, 기억력감퇴까지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갱년기 여성을 두 번 울리는 게 성기능 저하다. 질건조증, 수축력 저하까지 ‘이제 진짜 노인네가 다 됐구나’ 하는 생각에 자신감을 크게 잃는다. 

중년 여성 중에는 질건조증을 오랜 기간 앓아온 경우가 적잖다. 질혈류량 감소, 질근육의 긴장, 신경전달장애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다수가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자’며 버티기 마련이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 굳이 ‘만족스러운 성생활’만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 자체가 창피해서다. 게다가 남편도 애정으로 대해주기보다 ‘가족끼리 그러는 것 아니다’며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만족스러운 삶을 이어가는 데 성생활이 한몫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평균 65세까지 성 생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80세까지도 성생활은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폐경은 ‘여성으로서의 종말’을 선고하는 듯한 분위기가 깔려있다. 

이는 지양돼야 할 문제다. 여성 개인이 감내하는 고통과 불편보다 감정기복 심화나 생산능력 상실, 성적매력 감소 등 부정적 이미지만을 떠올리며 희화화시켜 버린다.  

실제로 이같은 중년 여성의 고민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전반적인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9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국내 섹스리스 부부는 36.1%를 차지했다. 보통 1년간 성관계 횟수가 월 1회 이하면 섹스리스로 구분한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결혼기간이 길어질수록 섹스리스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50대 이상 기혼자는 43.9%를 차지했다. 전 세계 섹스리스 평균은 20% 수준인 데 반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우리 부부는 성관계 없이도 괜찮아요”라고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케이스가 가장 위험하다. 섹스리스가 건강한 부부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문제 극복을 위해 대화 시간을 늘려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필요하다면 의학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여성은 흔히 자신보다 상대방의 만족도를 고려한 치료법을 고려해왔는데 이같은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자신이 먼저 즐길 수 있어야 성생활 자체를 기대하게 된다. 단순히 좁히거나 채우는 필러 시술 방식은 상대방의 기분만 고려한 게 대부분이다.

조 원장은 “필러 질성형은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예전처럼 수축되는 효과는 분명 있지만 질건조증을 크게 개선하는 것은 아니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이물질을 채우는 데 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내원하는 중년 여성 중에는 출산 후 필러 시술뿐만 아니라 한두번의 여성성형을 겪은 케이스가 적잖았다. 자신의 만족이라기보다 남편을 위해 수술대에 눕는 측면이 컸다. 특히 10~20년 전에 시술받은 여성은 아예 외과적 절제수술로 질 내부를 좁히는 바람에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며 ‘잊고 싶은 기억’이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최근엔 자신의 신체 재생력을 북돋아 성기능까지 향상시키는 줄기세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줄기세포를 직접 질 내부에 주입해 여성의 갱년기 성기능 저하 증상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우리 병원에서도 이같은 원리를 활용한 ‘성셀’(性cell)치료가 스테디 셀러 아이템으로 꼽힌다. 질근육과 주변 신경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 질액 분비량을 늘리고 성감을 높여준다. 

병원을 찾은 주부 최모 씨(50)도 비슷한 경우였다. 그는 “남편이 10살 연상이라 어느새 성관계에 시들해져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여성성형을 받기도 하고 필러도 맞아봤지만 정작 나 자신은 고통스럽다보니 갱년기까지 겹쳐 이젠 내가 부부관계를 피하고 있더라”며 “이런저런 방법을 알아보다 줄기세포 치료를 알게 돼 마지막 이란 심정으로 치료에 나섰다”고 말했다.

처음엔‘간단한 주사시술’이라는 말에 갸웃했지만 지금은 성생활의 질이 크게 높아져 다시 연애하는 기분이라 행복하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줄기세포 성기능 개선치료는 자신의 조직을 활용하므로 부작용 위험 없이 안전하다. 필러주입, 절제 및 레이저 등 기타 처치 없이 만족스러운 성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남성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 최근엔 권태로움을 해결하려는 부부가 같이 내원하는 경우도 적잖다. 처음엔 어두웠던 부부의 얼굴도 중간점검 시기가 되면 어느새 밝아져 있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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